스파디움24
오늘 리뷰할 곳은 스파디움24입니다
요즘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실내에서 놀 수 있는 곳을 찾고 있었는데
이색적인 찜질방을 추천받아
바로 다녀와보았습니다
주차는 해당 건물에 하면 되고
스파디움을 이용하면 6시간까지 무료입니다
그 이후부터는 30분에 200원씩 요금이 부과됩니다
지하 1층에 있어서 주차하자마자 입구가 보이는데
입구부터가 굉장히 깔끔하고 모던합니다
예전에 가봤던 이천 테르메덴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입장권은 온라인으로도 판매하고 있어서 예매하려다가
현장가와 큰 차이가 없어 예매 없이 방문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현장 할인을 적용해 주셔서
주말 야간권으로 두 장에 36,800원 들었습니다
위 사진은 매표 후에 바로 있는 홀 사진입니다
여기가 찜질방인지 카페인지 헷갈릴 정도로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락커룸으로 들어가기 전에
조명들과 거울로 꾸며진 통로가 보이는데
인스타그램에서 찾아보니 많은 분들이
방문 인증샷을 남기는 포토 스팟이었습니다
찜질방에 포토 스팟도 있고
이전에 종종 방문했었던 찜질방들과는
확실한 차별화가 느껴졌습니다
락커룸 내부와 사우나 시설 역시 최신식이었고
샴푸와 바디워시 샤워타월이 무료로 제공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칫솔이나 때수건은 락커룸 내부 자판기를 이용하면 되는데
락커키로 우선 구매하고 나중에 비용 정산하면 됩니다
찜질할 수 있는 방은 총 네 곳이 있었고
각 방의 컨셉에 맞게 약 20도, 30도, 50도, 80도
온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찜질방 입구 앞에는 음료나 핸드폰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장이 마련되어 있는데 별도 보안장치는 없어서
핸드폰을 두기에는 조금 위험해 보였지만
고객 편의를 위해서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쓴 것이 느껴져 좋았습니다
편백나무방은 이름답게 은은한 나무냄새와
숲 속 영상을 틀어놓은 디스플레이가 눈에 띄었고
온도는 20도 정도라서 찜질의 느낌보다는
산뜻하고 쾌적한 느낌이었습니다
구름방은 다른 방들과 달리 어두운 배경에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아로마향이 났는데
따뜻한 스톤의자에 가만히 앉아 찜질하고 있으면
몽환적이면서도 오묘한 느낌이 들어서
네 곳의 찜질방 중에 가장 좋았습니다
소금방부터는 50도가 넘기 때문에
본격 찜질의 느낌이 납니다
찜질방 내에 사방을 벽돌 디스플레이로
꾸며 놓은 것을 제외하면 별 다른 특징은 없습니다
이름이 왜 소금방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로울리 불가마방은 한 10초 정도 이용했는데
너무 뜨거워서 저 같은 찜질 초보는 이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발바닥이 너무 뜨거웠고 내부에 계시던 몇몇 아주머니께서도
너무 뜨거워서 더 이상은 안 되겠다며 같이 탈출하셨으니
이 정도면 말 다한 것 같습니다
찜질 고수들만 도전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재방문 의사가 생기게 한
스파디움의 가장 좋은 점을 말하자면
무료로 볼 수 있는 다양한 만화책들과
만화책을 편하게 볼 수 있게 조성한 시설 및 공간입니다
만화방 프랜차이즈 놀숲, 벌툰과 비교해도
만화책, 시설, 음식 등 모든 부분에서
나으면 나았지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비용을 지불하면 일행들끼리만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공간도 있습니다
유료로 이용해야 하지만 만화책 말고도
여러 가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는데
탁구장, 당구장, 오락기, 인형 뽑기, 보드게임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밤늦은 시간이라 커피와 식혜만 사 먹고
따로 푸드 존을 이용하진 않았는데
커피 3,500원 식혜 4,000원 가격을 보고
찜질방 내부에서 운영하는 푸드 존 치고
가격이 굉장히 합리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음식 퀄리티가 어떤지 보고 싶어서
공식 인스타그램에 들어가서 봤는데
먹어보진 않았지만 벌써 맛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사진은 릴랙스 존이라고 찜질 및 부대시설 이용 후
자는 공간인데 기본적으로 매트가 깔려 있어서 푹신하니 좋았습니다
다만 새벽에는 조금 추웠습니다
두 번째 사진은 유료로 이용 가능한 수면캡슐입니다
저는 머리 대면 바로 잠드는 스타일이라 이용하지 않았지만
잠귀가 밝으신 분들이라면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스파디움을 이용하면서 몇 가지 의아했었던 점이 있었는데
사우나의 규모가 전체 시설 대비 작아서
탕이 온탕과 냉탕 두 곳뿐이었고
샤워 시설도 찜질방 치고는 굉장히 적었습니다
또한 찜질할 수 있는 방도 네 곳뿐이며
하물며 찜질을 할 수 있는 온도는
두 곳이었다는 점입니다
저는 금요일 밤 10시에 방문해서
사람도 많지 않았고 찜질도 초보자이기 때문에
큰 불편함 없이 이용했습니다만
찜질에 진심이신 분들이나 사람이 붐비는 주말 주간에
이용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