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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뭐 하지?

가평 가볼만한곳 아침고요수목원 후기! 23.10.29 방문

by 찌누돌이 2023. 11. 3.

아침고요수목원



오늘 리뷰할 곳은 아침고요수목원입니다

10월 말 단풍 절정기라는 소식을 듣고

서울 근교 단풍 명소를 찾다가 발견하게 되어

바로 다녀와보았습니다

오전에 일찍 출발하고 싶었으나

평일의 부족한 잠을 이겨내지 못하고

늦잠을 자버린 탓에 오후 2시쯤 출발해서

4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두 가지 놀랐던 점이 있었는데

첫 번째는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사람 보다 훨씬 많았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입구에 조성해 놓은 화단 및 간판이

너무 인위적이어서 주변에 멋진 자연경관과

어울리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초입을 지나고 나서부터는

수목원답게 다양한 나무와, 꽃들로 둘러싸여 있어서

상쾌한 숲 냄새가 느껴지고 아주 좋았습니다

 

산책로 또한 걷기 좋게 잘 조성되어 있는데

남녀노소 모두 편하게 수목원을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규모가 꽤 커서

부분 부분마다 허브정원, 자작나무길, 무궁화동산 등

여러 가지 테마로 꾸며져 있습니다

 

사실 저는 식물에 큰 관심이 없어서

와~ 식물이다, 와~ 공기 좋다 하며

열심히 산책하고 구경했지만

 

정말 다양한 식물들이 있어서

식물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더욱 즐겁게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기 스팟은 아니었지만

갈대 사이로 계단이 쭉 뻗어 있는 게

예쁠 것 같아서 한 컷 찍어 보았습니다

산책로를 따라서 걷다 보면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듯한 조경들이

예쁘게 펼쳐져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단풍 절정기라는 예보가 무색하게

일부만 단풍이 들어 있어서

생각했던 것만큼 울긋불긋한 풍경은

볼 수 없었습니다

수목원 중간쯤 도착하면

위 사진의 넓은 들판에 도착할 수 있는데

 

그중 가장 큰 나무가 유독

노랗고 예쁘게 단풍이 들어서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핑크 뮬리의 경우 시기가 조금 지나서인지

약간은 시들시들한 느낌이었습니다

당일 찍은 사진 중에 가장 가을 느낌이 나는

사진들을 모아 봤는데 이렇게 모아 놓고 보니

이제야 가을이 왔다는 게 실감 납니다

수목원 마지막쯤에 연못을 중심으로

고즈넉하게 꾸며진 정자가 나오는데

해가 저물어가는 풍경과 잘 어우러져 더욱 예뻤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서 단풍이 절정기에 들면

또 다른 느낌일 것 같습니다

 

서울 근교에서 단풍놀이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